작년까지 우리 집
굴러다니는 비즈들로, 낚시 줄로 집안이 어지러웠다.
그간 만들어 놓았던 것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 나누어 주고
비즈계를 떠나 볼까 했었는데(?) ㅋㅋ
사실 그 조그마한 비즈 구멍에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낚시 줄을 끼워야 할 때면
돋보기도 소용없고 한번만 더 들어가주면 좋겠는데
더 이상 틈이 없어 안들어 가면 거의 완성 되던 것도 그만 포기를 해야 할 때가 많았다.
무엇 보다도 이곳 현지인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간단한 귀걸이, 팔찌, 목걸이면 충분하기에 더 이상 진도 나가기를 멈추었었다.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쉽고 싸고 빠르게 만들어 팔아 수입을 얻어보라는 나의 취지와 맞지도 않고해서.
그래도 우리 동네 아줌마들 장비까지 사놓고 나름대로 한 두개씩 만들어
계속 주위의 사람들에게 팔고 있다니 흐뭇하다.
나도 오랬만에
물고기 모양의 진주와 코인 진주로 목걸이와 팔찌와 귀걸이를 만들어 보았다.
쉽게 나오는 모양들이 아니라 아껴두었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과 10k 장식들을 곁들여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