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에 왔을 때 자연 풍경에 대해 약간의 실망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삶의 수준은 그렇더라도
막연하게나마 열대 지방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기대 했었고
바닷가 지역이라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열대 지방의 끝없이 펼쳐진 하얀 모래 사장을 그려 보았던터라...
아직 이곳을 다 몰라서 그렇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여기서 본 모래 사장은
검은 모래가 펼쳐져 있거나
'귀엽다'라고밖에 표현이 안되는
엉성하게 개발된 너무도 작은 비치들 뿐이고
바나나 나무와 코코넛 나무만이 전부인것 같아
자연 풍경들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나의 이웃에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이곳에도
둘러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산재하다는 것을
요즘에야 알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창조 하신 아름다운 피조물들이 보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꼭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굉장한 곳이 아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바로 내곁에...
이렇게 아주 소박한 곳에서도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찾고 있는 그 어떤 것들도
그것이 사명이든, 사랑할 대상이든, 성공이든지
제가 찾게 된 이 아름다운 꽃들처럼 바로 나의 주위에
이렇게 소박한 자리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마 6: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