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우리 선교 단체에서 매년가는 retreat 에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맡겨진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바닷가의 조그만 리조트
작년에는 바람이 잔잔하여 검은 모래에 들어가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태풍이 오려는지 거센 파도에 모래 사장은 볼 수없고 부딪치는 파도 소리는 시원하다못해 으스스했고
파도에 부서진 안개같은 짠물이 온몸을 적셔 줍니다.
저녁식사후 휴식시간이 되어 남편과 나는 바다를 향해 앉아 끝도 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 때 의자를 하나들고 옆자리로 오신 연세가 지긋하신
(필리핀에서 사역하신지 벌써 30여년 되신) 미국 선교사님
나는 그동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던지라 그저 인사만 나누었던 분이신데
뉴욕은 잘 다녀왔냐 아이들은 잘 지내더냐
우리의 안부를 물어주십니다.
저희들도 사모님과의 사역에 대해 많은 좋은 소문이 있더라며 궁금해 하던 것들을 물었습니다.
작년에는 바람이 잔잔하여 검은 모래에 들어가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태풍이 오려는지 거센 파도에 모래 사장은 볼 수없고 부딪치는 파도 소리는 시원하다못해 으스스했고
파도에 부서진 안개같은 짠물이 온몸을 적셔 줍니다.
저녁식사후 휴식시간이 되어 남편과 나는 바다를 향해 앉아 끝도 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 때 의자를 하나들고 옆자리로 오신 연세가 지긋하신
(필리핀에서 사역하신지 벌써 30여년 되신) 미국 선교사님
나는 그동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던지라 그저 인사만 나누었던 분이신데
뉴욕은 잘 다녀왔냐 아이들은 잘 지내더냐
우리의 안부를 물어주십니다.
저희들도 사모님과의 사역에 대해 많은 좋은 소문이 있더라며 궁금해 하던 것들을 물었습니다.
음~
이야기를 하자면 오래전으로 돌아가야지요. 하시며 이야기를 풀어 놓으십니다.
거의 10년 전쯤 ...
지금도 그렇듯이 사시는 동네에 매일 걸인들이 찾아 오더랍니다
그들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사모님께서 하루는 찾아오는 걸인들에게
다음주 화요일에 오라 그러면 쌀을 3컵씩 주겠다 하셨답니다.
그 다음 주 화요일이 되어 그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면서 간단한 복음을 전하였고
다음 주에도 또 오라고 했답니다.
첫주에는 10여명 정도가 왔었는데 그 다음 주가되니 20명 그다음주가 되니 30명 50명
몇 달이 안되어 300명이 넘더랍니다.
집 주위에 300여명이 넘는 걸인이 모이다보니 주민들의 불평이 생기게 되어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설을 찾게 되었고
모여오는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복음을 전하고 예배를 드리게 되었답니다.
걸인을 위한 교회가 생긴 것이지요.
그들은 거기서 예배도 드리고 쌀도 받아가고
거기에 더 ... 샤워 시설을 마련하여 더러워진 몸도 씻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답니다.
그들 모두가 그리스도인이 되진 않았지만 지금껏 100여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하였고
걸인이었던 아이가 자라나 목사가되어 지금은 그 교회에서 다른 분들을 섬기고 있답니다.
몇몇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도 주어 대학을 졸업하여 잘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지 이야기를 듣는 내내 저는 입을 다물지 못하였답니다.
자신에게 이미 맡겨진 주된 사역에도 열심으로 섬기시면서
매 시간,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삶 전체를 주를 위해 사용하는 저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요.
누가 알아 주었을까요.
그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또 얼마나 많은 절약을 해야했을까요.
노년이 되어 정부에서 주는 연금으로 편안한 노후를 즐기실 연세에
멀리 이곳까지와서 기쁨으로 섬기는 그분들의 삶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노후가 아닐런지요.
지금은 출생일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처지의 사람들을위해
민원 서류를 작성해 주는 일까지 하시느라 하루 하루가 너무도 바쁘시답니다.
각자의 사명이 다르고 주어진 서로 다른 달란트들이 있겠지만
그날...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동정하고 마음 아파하는데 그치지 않고
삶으로, 행동으로 그리스도 사랑을 행하고 있는 그분들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았답니다.
나도 저들처럼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 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태복음 25장 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