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띠 학교에 부모님 날을 맞이하여 초대되어 다녀왔습니다.
하루 온 종일 부모님을 모시고 감사하는 행사와 부모님을 위한 세미나가 있었지요.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갈 적마다 새롭게 단장이 되어지는 학교를 바라보니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지붕과 칸막이 벽 그리고 의자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초라하지만 벽이 세워지고 교실 칸도 만들어져 각 학년과 반의 구분이 생겼습니다.
멋있게 학교가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각 학년마다 성적 우수생들에게 상장을 주는데 부모와 함께 받아가게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앞으로 모시고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 해 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감사의 노래도 각 학년의 대표자들이 불렀는데 이곳 저곳에서 눈물을 훌쩍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세대에 아직도 이런 따듯한 눈물이 남아 있다는것이 얼마나 마음을 뭉클하게 하던지요.
고등학생 나이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이 많을텐데..
스스럼 없이 엄마를 껴않고 아빠에 기대어 울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진심으로 부모의 노고와 사랑에 감사하며 속 깊이에서 나오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그 심정을 눈물로 표현하는
그 아이들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감사의 편지를 받아든 부모들 역시 아이들을 부둥켜 안고 한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뜨거워져 눈물이 찔끔^^
남학생이고 여학생이고 남의 눈을 의식 할 필요가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간의 이 친밀함을 끼어들 그어느것도 없어보였습니다.
아이들의 그 눈물이 더 없이 곱고 아름다운 따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난하고 뒤쳐진 어려운 환경과 시설에서 배우고는 있지만
가족간의 따듯한 정을 마음껏 나누는 그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며
그들의 인성만큼은 첨단 시설을 갖추고 일등만을 강조하며 최고의 목표를 삼는 어떤이들보다
훨씬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돌아오는 길...
몸은 피곤하였지만 마음은 두둥실 가볍고 흐뭇했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