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살다보니 만나는 사람들의 범위가 정해져 있지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학생, 선생님, 그리고 현지인 사역자 정도에요.
비록 이들과 많은 교류와 친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관계의 이유는 일정하지요.
선교사와 '.........'
그런데 현지 언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기 위하여 언어 학교에 다니던
지난 3개월간은 사뭇 달랐습니다.
학생이 되어 무엇을 새로 배운다는 기대감도 그렇거니와
각 국에서 온 여러 사람들과의 편한 사귐도 참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아침 8시부터 필리핀 국가를 부르며 시작하는 현지 언어 공부는
10시쯤 간식 시간으로 잠깐 쉬게 되는데, 이 시간이 정말 재미 있어요.
프랑스, 멕시코, 에콰도르,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카메룬, 가나 등에서 온
여러사람들과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간식시간에도 영어를 전혀 사용치 않고 현지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기에
그저 휴식 만이 아닌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도 되는
실전을 위한 연습 시간이 되지요.
점심 시간에는 준비해 온 도시락을 모두들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인터내셔날 푸드 잔치^^
특히 멕시코, 인도, 한국 음식을 먹을 때면 어느 나라 음식이 더 매운지 경쟁삼아
늘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옵니다.
물론 저도 김치와 제육볶음, 풋고추, 고추장등을 선보였지요.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나라 사람들이어서인지 너무들 좋아하더라구요.
고맙게도 제가 만든 음식은 인기가 많아서
매일 제가 준비해 오는 점심을 기대하기도 하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이 맛 보았더라면 그저 그런 솜씨였을텐데 말이지요..ㅎㅎ
우리는 마치 여고 시절로 돌아간것 처럼 허물없이 재잘 재잘대기도 하고
각 나라가 다르게 표현하는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면서 깔깔 대기도 했지요.
이렇게 매일 만나면서도 헤어지는 시간을 늘 아쉬워하기도 했답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도 이렇게 소녀같이 되어 단짝 친구들 처럼 가까와 질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새로웠지요.
그런데 그녀들은 다름 아닌 필리핀 선교를 위하여 각국에서 파송된 '수녀'들 입니다.
그녀들 나름대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현지 언어를 배우는 단계랍니다.
현지 언어로 인해서 선교지에서 전혀 생각지 못한 교제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중에 저와 가장 친한 수녀는 인도에서 오신 연세가 60세 된 '조이스' 수녀 입니다.
이곳 민다나오 지역의 카톨릭 사역에 꽤 중요한 책임을 맡고, 새롭게 부임하신 분입니다.
데레사 수녀처럼 되고 싶다던 그녀는 제가 이곳 필리핀에서 만난
가장 인자하고 겸손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얼마나 성품이 온화하고, 겸손하고, 단아한지 ...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학생, 선생님, 그리고 현지인 사역자 정도에요.
비록 이들과 많은 교류와 친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관계의 이유는 일정하지요.
선교사와 '.........'
그런데 현지 언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기 위하여 언어 학교에 다니던
지난 3개월간은 사뭇 달랐습니다.
학생이 되어 무엇을 새로 배운다는 기대감도 그렇거니와
각 국에서 온 여러 사람들과의 편한 사귐도 참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아침 8시부터 필리핀 국가를 부르며 시작하는 현지 언어 공부는
10시쯤 간식 시간으로 잠깐 쉬게 되는데, 이 시간이 정말 재미 있어요.
프랑스, 멕시코, 에콰도르,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카메룬, 가나 등에서 온
여러사람들과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간식시간에도 영어를 전혀 사용치 않고 현지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기에
그저 휴식 만이 아닌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도 되는
실전을 위한 연습 시간이 되지요.
점심 시간에는 준비해 온 도시락을 모두들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인터내셔날 푸드 잔치^^
특히 멕시코, 인도, 한국 음식을 먹을 때면 어느 나라 음식이 더 매운지 경쟁삼아
늘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옵니다.
물론 저도 김치와 제육볶음, 풋고추, 고추장등을 선보였지요.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나라 사람들이어서인지 너무들 좋아하더라구요.
고맙게도 제가 만든 음식은 인기가 많아서
매일 제가 준비해 오는 점심을 기대하기도 하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이 맛 보았더라면 그저 그런 솜씨였을텐데 말이지요..ㅎㅎ
우리는 마치 여고 시절로 돌아간것 처럼 허물없이 재잘 재잘대기도 하고
각 나라가 다르게 표현하는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면서 깔깔 대기도 했지요.
이렇게 매일 만나면서도 헤어지는 시간을 늘 아쉬워하기도 했답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도 이렇게 소녀같이 되어 단짝 친구들 처럼 가까와 질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새로웠지요.
그런데 그녀들은 다름 아닌 필리핀 선교를 위하여 각국에서 파송된 '수녀'들 입니다.
그녀들 나름대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현지 언어를 배우는 단계랍니다.
현지 언어로 인해서 선교지에서 전혀 생각지 못한 교제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중에 저와 가장 친한 수녀는 인도에서 오신 연세가 60세 된 '조이스' 수녀 입니다.
이곳 민다나오 지역의 카톨릭 사역에 꽤 중요한 책임을 맡고, 새롭게 부임하신 분입니다.
데레사 수녀처럼 되고 싶다던 그녀는 제가 이곳 필리핀에서 만난
가장 인자하고 겸손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얼마나 성품이 온화하고, 겸손하고, 단아한지 ...
특별히 저를 얼마나 챙겨주는지....
꼭 언니 같기도 하고, 친한 친구 같기도 해요.
단기 코스로 제가 다른 수녀들 보다 일찍 졸업하게 되었는데,
졸업식에 저를 축하 해주기 위해 그 더운 날에 인도 전통 의상 '사리'를 입고 와 주었지요.
또한 인도 전통에 따라 음식을 내 입에 넣어 주는 등
여러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졸업 후에는 그녀가 지내고 있는 저희 지역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도 초대도 해 주었는데,
주변 동료에게 저를 얼마나 자세히 소개를 했는지
모두들 저를 보고싶어하고 궁금해 하고 있더라구요.
음식과 과일도 풍성하게 준비해 주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어제도 제게 이런 문자를 보내왔지요
"지금 집에 돌아 가려고 보트를 타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나 아름다운 아침인지
나는 줄곧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어요..."
비록 나라와 언어와 문화와 종교가 다르지만
오랜만에 친구라는 느낌이 드는 좋은 분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몬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