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한주간에 걸쳐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CHILD SAFETY" 컨퍼런스에 다녀왔어요.
두분의 미국인 스태프와 저 이렇게 셋이서 가게되었지요.
두분의 미국인 스태프와 저 이렇게 셋이서 가게되었지요.
떠나는 날로 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하루 종일 바쁜 스케줄에다가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듣고 배워야하는 컨퍼런스의 부담은 있었지만
그래도 매우 신선하고도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답니다.
나와 한 방을 썼던 미국인 선교사 '해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학교의 파트타임 교사이지요.
참으로 신실하고 매력적인 여인입니다.
비행장에서 부터 컨퍼런스 후까지 일주일 내내 붙어다녔습니다.
얼마나 활달하고 따듯한 사람인지요.
공항에서도 식당에서도 틈만 났다하면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시도하는데
언제나 전도를하고 있었고 헤어질 때면 꼭 기도를 해 주곤 했지요.
제가 많은 도전을 받았답니다.
요즘은 'CHILD SAFETY'가 정말로 큰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요.
Sexual abuse, physical abuse, emotional neglect 등 여러모양으로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뿐아니라 적절한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새삼 알게되었지요.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한국, 필리핀, 호주, 싱가폴등
아시아 여러 국제학교들의 카운슬러 및 담당자들이 모였는데요,
각 학교 학생 중 한인 학생이 대부분 과반수가 넘더라구요.
다수가 기독교 학교이기에
학생들 역시 기독교 가정의 자녀라고 해요.
또 그중의 다수가 선교사의 자녀(MK)들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의 선교 열정이 새삼 느껴지더라구요.
아시아뿐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한국인 선교사가 타국보다 월등히 많이 파송되어 나온것은 알았지만
학생수에서도 월등히 많더라구요.
선교사의 자녀가 다시 선교사가 되는 확률이 많다는 통계대로
혹 저들 가운데 부모의 대를 이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귀한 일꾼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선교사가 아니더라고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컨퍼런스의 주제 답게 우리가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어야하는 내용이
아이들의 안전입니다.
한국인의 비중이 컷던 만큼 사례의 대상이 한국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담당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점이
한인 학생의 사례중에 한국인의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갭으로 인해 외국인 담당자로써 학생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가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 합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한인 학생의 증가 추세를 보며
보다 많은 한인 교사나 선교사가 일선에 나와 이런 일들을 맡아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더라구요.
컨퍼런스 내내 제 마음이 무거웠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지적으로 우수할 뿐아니라 이들의 내면이 주님의 따듯함과 사랑으로 풍요롭길~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잘 적응하며 세상의 갈등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 (이사야 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