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요시~
두 달 전 난산 끝에 3 마리의 강아지 새끼를 낳았지요.
안타깝게도 두번째로 나왔던 숫놈은 죽은채로 나왔고
꼬물 꼬물 두마리의 새끼가 18시간의 산고 끝에 태어났답니다.
강아지 새끼를 낳는 것을 처음 보기 때문에 참 신기하기도 했지만,
요시 혼자서 힘겹게 출산하는 것이 안타까와
옆에서 뜬 눈으로 같이 밤을 새우며 한 숨도 못 잤더랬습니다.
힘겨운 과정을 거친 후, 두마리의 새끼를 거느린 우리 요시는
그 좋아하던 산책도 마다하고
하루종일 새끼를 품에 품고 이뻐해 주더라구요.
두 달 전 난산 끝에 3 마리의 강아지 새끼를 낳았지요.
안타깝게도 두번째로 나왔던 숫놈은 죽은채로 나왔고
꼬물 꼬물 두마리의 새끼가 18시간의 산고 끝에 태어났답니다.
강아지 새끼를 낳는 것을 처음 보기 때문에 참 신기하기도 했지만,
요시 혼자서 힘겹게 출산하는 것이 안타까와
옆에서 뜬 눈으로 같이 밤을 새우며 한 숨도 못 잤더랬습니다.
힘겨운 과정을 거친 후, 두마리의 새끼를 거느린 우리 요시는
그 좋아하던 산책도 마다하고
하루종일 새끼를 품에 품고 이뻐해 주더라구요.
입맛이 짧아 사료도 잘 안먹고 신경써서 만들어 준 밥도 잘 안먹던 녀석이
강아지를 낳은 이후에는 밥 그릇에 밥을 주기가 무섭게 엄청 먹어댑니다.
하루 세끼가 아니라 다섯번을 주어도 굶주렸던 것 처럼 먹어댑니다.
새끼에게 젖을 주어야하기 때문인가봐요.
남편과 저도 새로 태어난 이 귀여운 강아지를 돌보는 재미로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색깔을 따라 첫째는 황순이, 둘째는 흑순이로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귀여운 두마리의 새끼는 엄마의 젖을 번갈아 가며 흡족히 먹고자라
두 달도 못된 강아지가 얼마나 크던지요.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벽을
발육이 좋아서인지 벽타기로 낑낑대며 넘어가 버리고 맙니다.
대문 밑 틈으로 밖으로 나갈까봐 요시는 전전 긍긍하고
우리도 못나가도록 이리막고 저리막고..
벽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이 꼬마 녀석들의 실력도 늘어서
매일 신경전이었답니다.
이가 나면서부터는 집안의 슬리퍼 운동화를 물기 시작하구요~
컴퓨터 전선을 두개나 끊어놓고,
잠시 눈만 돌리면 여기저기 사고를 내는 사고뭉치가 되었습니다.
두마리였기에 이정도지 다섯, 여섯마리였다면 어땠을지...
젖을 먹이는 요시도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가느다란 발톱으로 젖을 할퀴어 상처가 나고,
젖을 빤다고 하기보다는, 두 발과 입으로 뽑는 수준입니다.
엄마 노릇을 하는 요시가 기특하기도 하지만, 너무도 가여워지더라구요.
잠시라도 누워 있으려면, 두마리가 어미를 올라 타고, 귀를 물고, 꼬리를 물고...
아휴~
아무리 귀여워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쉽지만 강아지를 이뻐해 주는 이웃에게
한달 반만에 보내고 말았습니다.
보내고 나니 얼마나 섭섭하던지,....
하지만 들려 오는 소식으로는
두마리 다 잘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말썽을 피우면서 말이죠^^ ㅎㅎ
강아지를 보내고 난 이후에
그 왕성하던 요시의 식욕이 갑자기 줄고
풍만했던 젖도 다 쪼그라들고.
이제는 평온하다못해
적적해 보입니다.
요시야~ 어쩌니~
내가 더 많이 이뻐해 줄께
우리 요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