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류 열풍이 전세계로 펴져 그에 따르는 파급 효과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열풍은 이곳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편의 글을 빌어 이곳에서의 한류 열풍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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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교회의 어린이 성경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저희들을 통하여 간단한 한국말을 배우는 것을 매우 재미있어 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제 아내를 통하여 한국 동요와 함께 간단한 율동을 배우는 것을 너무도 즐거워 합니다. 이렇게 단편적으로 배운 것들로 저희들에게 간단한 한국말 인사를 할 때도 있습니다. 예상 밖으로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과 한국말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은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쉽게도 저희들이 일으킨 바람은 아닌 것 같고, 말로만 들어 왔던 ‘한류 (韓流)’의 영향이 저들의 삶 속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 텔레비젼 프로그램 중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것은 한국 드라마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이곳 표준말로 녹음하여 방영 하는데, 무척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텔레비젼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 몇 안되는 해변 마을 이지만, 등장 인물에 대해서는 저희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토요성경학교에 출석하는 한 여자 아이는 아주 귀하게 비닐로 포장한 사진을 항상 갖고 다니는데,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잘생긴 남자 배우의 사진입니다. 저희가 사진을 보자고 해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아주 귀한 사진입니다. 어른으로부터 어린 아이에 이르기까지 한류의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해변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의 친자매가 갑작스럽게 돌아 가셔서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장례 예배에 참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매우 젋은 나이에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물론 참여한 모든 이들이 무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 처음 뵙는 고인의 어머니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려고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을 보자마자 갑자기 침통한 얼굴이 한순간에 활짝 핀 얼굴로 변하더니, 엉뚱하게도 저희에게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먼저 인사를 하십니다. 무거운 분위기가 매우 어색하게 갑자기 밝아지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그 고인의 어머니는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를 무척 좋아 한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잘생긴?) 한국인을 이렇게 가까이 만나게 되니, 그동안 공부했던 한국말이 상황에 맞지 않게 절로 튀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한류의 영향이 모든 상황을 뛰어 넘고 있습니다.
마띠 교도소에서 예배를 드린 후에, 2중으로 되어 있는 철문 중에서 첫번째 문을 무기를 소지한 교도관들과 함께 긴장된 마음으로 통과 합니다. 준비해 가지고 간 물품들을 남성 재소자들에게 직접 전해 주기 위해서 입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별도 교도관이 무기를 들고 남성 수감자들이 있는 격실의 지붕 위를 따라 저희들의 이동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따라 다닙니다. 물론 수감자들이 머물고 있는 격실에는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긴장 가운데 남자들이 머무는 교도소에서 준비한 물건을 나누고, 여성 수감자들이 머무는 곳으로 가면 사뭇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여성 수감자들이 머물고 있는 격실 안에까지 들어 갈 수 있게 해 주어서, 제 아내는 격실 안에 들어가서 여성 수감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준비해간 옷과 신발등을 같이 고르기도 하고, 또한 그들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들이 교도소에 갖혀 있으므로해서 가장 답답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다름이 아니라 자신들이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 즐겨 보았던 한국 드라마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었는지 몹시 궁금해 한다는 것입니다. 한류의 영향이 공간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마띠 고등학교 ‘이멜다’ 교장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 분이 얼마나 학교와 학생들을 사랑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학교라고 말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것이 많아 보이지만, 학생들을 위하여 항상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머리가 숙여 집니다. 도서관은 커녕 학생들에게 교과서도 제대로 공급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350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학생들에게 미래를 꿈꾸게할 내용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교장 선생님이 고육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 중의 하나가 모두들 배우고 싶어하는‘한국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면 정말 좋겠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가르치는 첫번째 고등학교가 될 것이고, 학생과 부모들에게 작지만 매우 특별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요청을 합니다. 저희도 뒤늦게 이곳 현지어를 어렵게 배워서 학생들과 소통을 하는 것보다는, 도리어 이들이 열망하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한국말로 말씀을 나누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저희들이 수업을 할 수 있을만큼 주 중에 마띠 학교를 자주 방문 할 수 있는 형편이 아직 안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한류가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 구석진 곳에 다양한 영역으로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복음의 바람’, ‘성령의 바람도 이곳에 불기 시작한 한류를 훨씬 뛰어 넘어, 이들의 삶 속 깊숙히 속히 휘몰아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행 2:2,3)
이곳 텔레비젼 프로그램 중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것은 한국 드라마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이곳 표준말로 녹음하여 방영 하는데, 무척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텔레비젼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 몇 안되는 해변 마을 이지만, 등장 인물에 대해서는 저희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토요성경학교에 출석하는 한 여자 아이는 아주 귀하게 비닐로 포장한 사진을 항상 갖고 다니는데,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잘생긴 남자 배우의 사진입니다. 저희가 사진을 보자고 해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아주 귀한 사진입니다. 어른으로부터 어린 아이에 이르기까지 한류의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해변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의 친자매가 갑작스럽게 돌아 가셔서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장례 예배에 참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매우 젋은 나이에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물론 참여한 모든 이들이 무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 처음 뵙는 고인의 어머니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려고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을 보자마자 갑자기 침통한 얼굴이 한순간에 활짝 핀 얼굴로 변하더니, 엉뚱하게도 저희에게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먼저 인사를 하십니다. 무거운 분위기가 매우 어색하게 갑자기 밝아지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그 고인의 어머니는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를 무척 좋아 한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잘생긴?) 한국인을 이렇게 가까이 만나게 되니, 그동안 공부했던 한국말이 상황에 맞지 않게 절로 튀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한류의 영향이 모든 상황을 뛰어 넘고 있습니다.
마띠 교도소에서 예배를 드린 후에, 2중으로 되어 있는 철문 중에서 첫번째 문을 무기를 소지한 교도관들과 함께 긴장된 마음으로 통과 합니다. 준비해 가지고 간 물품들을 남성 재소자들에게 직접 전해 주기 위해서 입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별도 교도관이 무기를 들고 남성 수감자들이 있는 격실의 지붕 위를 따라 저희들의 이동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따라 다닙니다. 물론 수감자들이 머물고 있는 격실에는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긴장 가운데 남자들이 머무는 교도소에서 준비한 물건을 나누고, 여성 수감자들이 머무는 곳으로 가면 사뭇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여성 수감자들이 머물고 있는 격실 안에까지 들어 갈 수 있게 해 주어서, 제 아내는 격실 안에 들어가서 여성 수감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준비해간 옷과 신발등을 같이 고르기도 하고, 또한 그들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들이 교도소에 갖혀 있으므로해서 가장 답답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다름이 아니라 자신들이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 즐겨 보았던 한국 드라마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었는지 몹시 궁금해 한다는 것입니다. 한류의 영향이 공간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마띠 고등학교 ‘이멜다’ 교장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 분이 얼마나 학교와 학생들을 사랑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학교라고 말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것이 많아 보이지만, 학생들을 위하여 항상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머리가 숙여 집니다. 도서관은 커녕 학생들에게 교과서도 제대로 공급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350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학생들에게 미래를 꿈꾸게할 내용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교장 선생님이 고육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 중의 하나가 모두들 배우고 싶어하는‘한국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면 정말 좋겠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가르치는 첫번째 고등학교가 될 것이고, 학생과 부모들에게 작지만 매우 특별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요청을 합니다. 저희도 뒤늦게 이곳 현지어를 어렵게 배워서 학생들과 소통을 하는 것보다는, 도리어 이들이 열망하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한국말로 말씀을 나누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저희들이 수업을 할 수 있을만큼 주 중에 마띠 학교를 자주 방문 할 수 있는 형편이 아직 안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한류가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 구석진 곳에 다양한 영역으로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복음의 바람’, ‘성령의 바람도 이곳에 불기 시작한 한류를 훨씬 뛰어 넘어, 이들의 삶 속 깊숙히 속히 휘몰아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행 2:2,3)